정품 포장지 도안 도용 85만장 제작..2명 구속

가짜 KF94 보건용 마스크 37만장 가량을 전국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불량 마스크 제조책 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압수된 위조 마스크 포장지.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불량 마스크 제조책 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압수된 위조 마스크 포장지.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불량 마스크 제조책 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일당 4명은 정품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 도안을 도용해 유사하게 위조한 포장지 85만장을 제작, 불량 마스크를 넣고 재포장해 이중 약 37만장을 판매업자(유통책)들에게 판매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카페를 이용해 ‘벌크 마스크’를 포장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글을 게시해 마스크 공급책을 모집하고, 마스크 포장 의뢰자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시험성적서 및 품목허가증’ 등을 요구해 계약서에 첨부하는 등 정상적인 거래 계약로 위장해 자신들의 불법 행위가 발각됐을 경우 ‘마스크 포장지 임가공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항변하며 법망을 빠져 나갈 의도로 관계 서면을 준비하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자 등의 불법행위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접하고, 특정 상호의 ‘보건용 마스크’가 ‘짝퉁 마스크’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 피해 사례가 계속적으로 보도됨에 주목해 내사에 착수, 추적 끝에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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