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시달린 공무원 격려
김보라 "노동절 의미 회복"

안성시 소속 임기제 및 청원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다음달 중 하루간의 특별 휴가를 받게 된다.

안성시 소속 임기제 및 청원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다음달 중 하루간 특별 휴가를 받게 된다. (사진=안성시)
안성시 소속 임기제 및 청원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다음달 중 하루간 특별 휴가를 받게 된다. (사진=안성시)

 

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선거, 연이은 국민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밤낮없이 일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포함한 5월 한 달간 모든 공직자들에게 특별 휴가 하루를 주는 것을 시장 방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공무원도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동절에 쉬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중 원하는 하루를 골라서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근로자의 날은 원래 ‘노동절’의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며 “공직자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공복(公僕)이지만 동시에 급여 생활자이며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공직사회는 반색하는 분위기이다. 지난해까지 안성시는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등의 근로자들만 다음달 1일에 유급 휴가를 쓸 수 있었다. 

특별휴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도록 했으며, 다음달 29일까지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소멸된다. 

서울시와 대전 본청 및 자치구, 충남, 경북, 경남, 전북 등도 근로자의 날 쉬거나 다음달 중 특별 휴무를 실시한다.

안성시 공무원 A씨는 “공무원이 근로자로서 인정받아 흐뭇하다”며 “휴식을 통한 재충전은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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