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아들 알콜의존도 심하고 술 마시면 가족에 행패"
경찰, 존속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인천 미추홀구에서 술 마시고 가족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노모가 112에 신고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술 마시고 가족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노모가 112에 신고해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서 술 마시고 가족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노모가 112에 신고해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70대 여성 A 씨를 존속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밤 12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 거실에서 수건으로 50대인 아들 B 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 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B 씨가 술을 마시고 행패 부리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가족의 속을 썩인 것으로 전해진 B 씨는 알콜 의존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A 씨를 존속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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