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곳곳 나눔 활동
착한 임대료‧기부 운동
재능기부로 안전한 집 조성

남양주시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뭉쳤다. 

착한 임대료부터 지역 단체들의 기부활동, 여기에 재능기부까지…시민들은 남양주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는 아직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두려움 없이 서로 아끼고 보듬어준다. 남양주시에는 천사들이 많다.

남양주시 소재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는 1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소재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는 1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남양주시)

 

◇ 착한 임대료·착한 기부 운동 전개

 “나누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지난 14일 유효성 진건읍 주민자치위원장이 남양주시 관내 16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과 재난기본소득 기부 등 착한 기부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뜻으로 전한 말이다. 

남양주시 16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세입자와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전달하는 ‘착한 기부 운동’에 참여하기로 뜻을 같이 하고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먼저 기부에 참여하여 160만원의 ‘착한 기부’를 실천했다.  
   
이날 모인 남양주시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이미 지난 달 부터 뜻을 함께하는 임대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다”며 “같은 공동체에 속한 주민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이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주변에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효성 진건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착한 임대료 운동과 착한 기부 운동이 우리 마을을 넘어 우리 시 전체에 행복바이러스로 퍼져나가 코로나19에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히 하되, 마을 주민들 간에 마음의 거리만큼은 서로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수구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산하 봉사단체인 헬핑핸즈는 남양주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남양주시)
예수구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산하 봉사단체인 헬핑핸즈는 남양주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남양주시)

 

◇ 코로나 위기 극복 나눔으로 푼다

14일 자원봉사단체 ‘헬핑핸즈 동부센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5천매를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후원물품은 관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헬핑핸즈 소속 봉사자는 “힘들 때 교회가 사회와 개인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헬핑핸즈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산하 봉사단체로, 대구시와 구리시에 이어 남양주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양주시 소재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는 1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정현철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장은“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힘을 내고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후원 취지를 밝혔다.

박부영 센터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이웃의 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코로나19 여파에 시름에 빠져있는 저소득 위기가구 및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 '화도읍 온 마을 나눔 쿠폰'에 사용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는 '뚝딱뚝딱 바보들의 망치소리'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는 '뚝딱뚝딱 바보들의 망치소리'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남양주시)

 

◇ 천사들의 망치소리 재능기부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는 4월부터 12월까지 (재)바보의나눔의 지원을 받아 소외계층 돌봄 및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인 ‘뚝딱뚝딱 바보들의 망치소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돌봄 및 주거 취약계층에 폭염·한파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재)바보의나눔‘0216 이음’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2천500만원으로 21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수 센터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재)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을 통해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재)바보의나눔과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조성된 기금을‘0216 이음’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돌봄 및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는 1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도읍, 퇴계원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 금곡동, 양정동, 다산1동, 다산2동 일대의 택시승강장 및 버스정류장 방역을 실시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지난달 6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50명의 새마을교통봉사대원이 6개 조를 이뤄 관내 택시승강장과 버스정류장 861개소에 대한 촘촘한 방역을 전개하고 있다.

나용자 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및 개인별 철저한 위생 관리를 홍보하고 지속적 방역 소독을 실시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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