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김 후보 당장 사퇴하라"
김남국 "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안산단원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김 후보의 과거 팟캐스트 출연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안산단원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김 후보의 과거 팟캐스트 출연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사진은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를, 김종인(오른쪽)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통합당 박순자 후보의 유세 활동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사진=후보자)
안산단원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김 후보의 과거 팟캐스트 출연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사진은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를, 김종인(오른쪽)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통합당 박순자 후보의 유세 활동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사진=후보자)

 

박 후보는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후보가 작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 팟캐스트는 진행자들이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방송이며, 한 편에 500원을 내면 미성년자도 들을 수 있다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고, 검증 없이 낙하산 전략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박 후보에게 "악의적인 네거티브공세"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해당 방송에 나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돼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다"며 "다른 진행자들이 언급한 내용을 마치 내가 동조했던 것처럼 박 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를 억지로 엮어보려는 시도가 박 후보의 기자회견문에도 잘 드러난다"며 "박 후보 말처럼 (나는)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나는 그동안 정책선거에 집중해 왔다"며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라고도 했다.

그는 "박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나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 박 후보 운전기사 폭로를 덮기 위한 물타기 목적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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