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통보 해결 방안 논의

미래통합당 동두천·연천 김성원 국회의원은 13일 최응식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 양유민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지도부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사상 초유의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통보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

김성원 국회의원이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최응식 위원장과 양유민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노조위원장 등 노조지도부와 사상 초유의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통보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성대기자)
김성원 국회의원이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최응식 위원장과 양유민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노조위원장 등 노조지도부와 사상 초유의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통보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성대기자)

 

이날 긴급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최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문제가 불거진 원천적인 이유로, 그동안 지지부진 했었던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 미흡했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정부측 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타결이 임박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국내 언론 중심으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 통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측 제안거부로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며 "정부가 보다 정확한 사실을 알려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해부터 미래통합당 당 대변인으로서 자신이 많은 논평도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조속한 한미 방위비 협상의 마무리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을 담은 건의 서한을 전달했었던 점을 상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차원의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가 발표한 특별법과 긴급생활자금 지급은 당연히 추진돼야 할 일이고, 협상 실패로 인한 고통을 애꿎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받는 것에 대한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 즉시 한국 정부가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모두 지급하고, 사후 미국과의 협상타결 이후 미국 정부에서 인건비를 보존 받는 구체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동 3권이 완전히 보장받도록 법률을 만들어서, 근로자들의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만들겠다”며“앞으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볼모로 잡히는 불합리한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최응식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 양유민 동두천 미군기지 한국인 노조위원장 등 노조지도부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온 김성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극한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타개해 나가기로 중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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