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제가 답이다" 구호 외쳐
김명연, 튼튼한 조직 통한 3선 도전
김동우, 서민·노동자 집중 공략

지난 10, 11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보여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투표일을 이틀 앞둔 13일 수도권의 유세장은 각 당 지도부와 지역 선거구의 후보자들이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안산 단원갑 선거구에는 경기도 의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고영인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의 김명연 후보의 치열한 양자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운동가 출신인 민중당의 김동우 후보와 단원갑위원장인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전은아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안산단원갑 지역은 천정배 의원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했던 곳으로 현 집권당지지 세력의 높은 지역이었지만, 김명연 후보(56)는 안산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야당의 분열로 재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도전하는 고영인 후보(56)는 경기도의원을 지내고 19대 총선 준비를 했으나 민주통합당 지도부에서 전략공천지역으로 내정해 공천을 받지 못하고,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2만5151표 (36.18%)를 얻어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 2만7313표 (39.29%)에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20대 총선과는 다르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김기완 후보가 얻었던 1만4988표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영인 후보.
                                             고영인 후보.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는 “경제가 답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반월산업단지를 독일식 강소기업단지로 전환해 스마트산업 선도지로 육성 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고용활당제, 경력단절여성·노인·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 및 취업지원, 동별 특화거리 조성사업 확대, 신길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GTX-C노선 안산까지 연장, 안산을 경기서남부 교통 허브도시, 초지역세권을 안산 중심도시로 개발, 교육과 문화·먹거리가 공존하는 관광타운 조성, 초지역 광역 복합환승터미널 조성, 초지역 통합역사를 건립해 안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개발하겠다며 안전·방범·청년·노인·여성 문제와 각 동별 세부공약 사항을 발표했다.

 

                                           김명연 후보.
                                           김명연 후보.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튼튼한 조직을 구축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국·도비로 광역교통망 인천발KTX·신안산선·서해선 (소사-원시선)을 비롯해, 반월시화 스마트허브 개선, 안전·치안·교통·교육·보육·여성·복지·건강·공원체육 등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GTX-C노선 안산유치, 경기 제2과학고 유치, 선부광장 컨테이너드림파크, 화정천 테마로드 조성, 안산실리콘밸리, 화랑유원지 봉안시설(납골당)이전 추진, 4·16생명안전공원조성, 소상공인 살리기 특단대책고화질 방범용CCTV설치와 각 동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약을 내걸었다.

 

                                           김동우 후보.
                                           김동우 후보.

민중당 김동우 후보는 30년 동안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며 민중당 경기도당 국회의원특권폐지운동본부장 답게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안산을 생명과 안전 도시, 안산을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비정규직 없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하며 서민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서민층과 노동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은아 후보(47)는 지역 개발을 더 이상 하지 말고 국가예산 60%를 절약해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평생지급 하고, 국회의원을 무보수 명예직 전환하고 국회의원 인원수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지자제 완전 폐지를 공약으로 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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