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최재관·김선교 43.6% 동률
정병국 의원 지지자 움직임에 승패 갈릴듯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10∼11일 양일간 치러지는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며 총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4월 9일 여야는 이구동성으로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몰리는 선거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향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관, 김선교, 유상진, 변상근 후보
왼쪽부터 최재관, 김선교, 유상진, 변상근 후보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의 지역구인 여주·양평선거구의 총선은 5선을 지낸 정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김선교 후보가 호각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의당의 유상진 후보, 우리공화당의 변성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미화 후보가 합세해 5파전으로 불꽃튀는 전쟁이 진행중이다.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여주·양평군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는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최재관(51세) 전 청와대비서관 △기호2번 미래통합당 김선교(59세) 전 양평군수 △기호6번 정의당 유상진(40세) 정의당 대변인 △기호7번 우리공화당 변성근(55세) 우리공화당 제1사무부총장 △기호8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미화(60세) 등 5명이 공식 등록하고 지난 2일부터 5대1의 피튀는 결전을 벌이고 있다.

여주·양평선거구는 옛 부터 보수성향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이 휩쓸면서 보수 텃밭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최근 지역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세종신문사가 세종리서치에 의뢰, 4월2일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결과에 따르면 여주양평 후보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의 지지율이 43.6%로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 유상진 4.0%, 우리공화당 변성근 0.6%, 국가혁면배당금당 김미화 0.4%로 나타났다.

지난 12월~1월 실시된 각각의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최 후보를 2자리 숫자로 앞지르고 있었지만 진보진영의 열기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이 지역의 선거결과를 보수냐 진보냐 가늠하기에는 현재로서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 지역은 미래통합당의 주역이면서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구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공심위에서는 통합의 지대한 역활을 수행하고 이뤄낸 정 의원의 공을 무시하고 컷오프라는 이름으로 공천에서 배재했다. 이에 지역의 정 의원 계파에서는 이에 반발해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 7일 정병국 의원계 핵심 당직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정병국 의원은 인천·경기권역 선대위원장으로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하여 험지와 청년후보 위주로 지원유세를 하고 있으며, 여주·양평지역 지원유세 계획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병국 의원계 구 당직자 대부분은 김선교 후보 캠프 합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 의원은 미래통합당 인천·경기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경기지역 선거구를 순회하면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주역인 정 의원이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지원유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이 지역의 선거결과는 침묵하고 있는 정 의원 지지층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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