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법안발의 228건 초선의원 1위 참일꾼 면모 과시
박용호, 경제 전문가..경선경쟁자·유권자 지지 유도 관건

경기지역 4·15 총선 선거구 59곳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달 27일 마무리되면서 파주지역도 파주 갑·을 대표선수들이 맞붙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최종 후보등록 마감 결과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63) 현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신보라(37) 현 국회의원(비례),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수연(54) 현 국가혁명배당금당 파주시갑당협위원장, 기독자유통일당 김정섭(50) 현 사단법인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이사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또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정(57) 현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용호(56)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변지해(55) 현 문산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등 3명이 등록을 마치고 본선 레이스에 돌입, 갑·을 선거구에 각각 1명에게 주어지는 국회의원 뱃지를 놓고 7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이에 본보는 파주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
                                                박정 후보.

민주당 박정 후보는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10년간 밑바닥부터 닦아나간 조직력을 갖춘 탄탄함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에 당선돼 재선의원의 힘으로 파주를 발전시키겠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에 더해 현역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일 공약을 발표하며 통합당의 박용호 후보 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형태다. 

박 후보는 법안발의 228건 초선 국회의원 중 1위, 정책개발 토론회와 간담회 115회 개최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한 우수상 43개 수상의 실적을 냈는가 하면,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파주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대 졸업, 박정어학원 CEO 등을 이끌며 성공한 기업가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과 우호적 차원에서 300만개 마스크 중국 전달, 북한군 천도재 참석 등의 악재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권이다. 또한 동문들의 분파가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정·박용호 후보는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다.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
                                                박용호 후보.

이에 맞서는 통합당의 박용호 후보는 LG 출신으로 '경제정책, 일자리 창출 전문가' 슬로건으로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극히 어려운 집안 환경에서도 학업에 전념한 결과 서울대를 졸업하고 LG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벤처기업 운영,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 후보는 8명과의 치열한 당내경선으로 내상을 많이 입은 모양새다.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이번에는 꼭 찾아오겠다는 당원들의 마음을 얼마만큼 감싸안고 갈수 있는 후보의 능력이 있느냐 하는 가장 큰 문제가 지적된다.

당장 경선을 치렀던 예비후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비토하는 유권자를 어떻게 감싸 안을 것인가가 난제로 꼽히고 있다. 더해서 박 후보의 진정성 있는 포용력을 얼마만큼 발휘하는냐에 따라 당선 또는 필패냐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