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홍영표 4선 성공 여부 관심
20대 낙선 강창규 4년간 절치부심
김응호 거대 양당속에 성과 '흥미'

왼쪽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 정의당 김응호 후보, 민중당 임동수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왼쪽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 정의당 김응호 후보, 민중당 임동수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원내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오직 부평’을 기치로 내걸고 4선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당은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강창규 후보가 20대 총선 패배 설욕을 위해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여기에 정의당 김응호 후보와 민중당 임동수 후보도 여당과 제1야당 후보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62) 후보가 ‘중단 없는 개혁 완성’을 내세우며 4선 도전에 나섰다.

2009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한 홍 후보의 4선 성공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5일은 우리 삶과 대한민국 내일을 가름할 중요한 선거라는 홍 후보는 부평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홍 후보는 “큰 변곡점을 맞이한 부평의 새로운 10년,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며 “그동안 부평구민과 함께 ‘오직 부평’을 기치로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과 실력이 바탕이 된 확실한 선택만이 부평의 새로운 1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일을 시작한 사람이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과 참여연대 정책위원,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역임한 홍 후보는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9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 후보는 2012년과 2016년 치러진 제19대와 제20대 선거에서도 승리해 연이어 금배지를 달았다.

▶미래통합당

지난 20대 총선에서 져 낙선한 강창규(65) 후보가 당 경선을 통해 공천을 거머쥐고 4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전에 나섰다.

3선 중진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여당 후보와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 펼쳐지는 선거 대결 결과에 지역 내 관심이 적지 않다.

민생을 우선 챙기고, 서민들의 애환을 듣고 보듬겠다는 강 후보는 ‘반듯한 나라’로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다.

강 후보는 “쾌적한 정주환경이 만들어지는 ‘활기찬 부평’이 되도록 머리를 짜 내겠다”며 “장관들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당 구분 없이 부평구을 지역 출신의 시의원은 물론 구의원들과도 만나 문제해결을 고민하고 협조해나가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제5대 인천시의회 2기 의장과 제8·9·10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회장 등을 지낸 강 후보는 현재 (사)한반도통일연구원 인천지부장을 맡고 있다.

2016년 4월 치러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강 후보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해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정의당

부평의 새 인물로 대한민국의 정치교체를 이끌겠다는 김응호(47) 후보가 부평 발전 주도의 기치로 내걸고 출마했다.

현재 시당 위원장으로 인천지역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의 후보들과의 대결해야 하는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거리다.

시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김 후보는 미래 부평과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개혁의 견인차를 넘어 과감한 대개혁의 중심에 서겠다”며 “생활현장에 기초해 민생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정치·경제·사회 등의 제도를 바꿔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부평구위원회 위원장과 진보정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김 후보는 현재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타

이밖에도 민중당 임동수(57)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GM노동조합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임 후보는 현재 인천비정규노동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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