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건수 1천86건 중 41% 차지
사망자도 연평균 6명꼴..부상자는 1천290명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중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해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현장. (사진제공 = 인천계양소방서)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중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해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현장. (사진제공 = 인천계양소방서)

4월 2일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무면허운전 교통사고는 108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33건, 2015년 246건, 2016년 181건, 2017년 229건, 2018년 197건이다.

이는 연평균 약 217건으로 매월 약 18건의 무면허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상당했다.

같은 기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매년 약 6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천290명으로 연평균 331명 꼴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인천 영종도에서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한 사고도 10대 운전자의 무면허운전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20대 이하 41.16%로 절반 가까운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30대 18.69%, 40대 16.76%, 50대 15.93%, 60대 5.16%, 70대 이상이 2.31%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사고 비율이 높았다.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에 따른 뺑소니도 여전했다.

전체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중 연도별 뺑소니는 2014년 21.03%, 2015년 28.05%, 2016년 25.97%, 2017년 19.65%, 2018년 18.78%다.

이는 연평균 약 22%로 매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뺑소니를 하고 있는 셈이 된다.

지난해 인천 도심 한 가운데에서 20대가 무면허에 음주운전·뺑소니·사망사고까지 내기도 했다.

무면허운전은 형사 처벌대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어 교통사고 발생 시 도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뺑소니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가족이나 친지 등 주변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남기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이상희 교수는 “무면허운전은 단속이나 교통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과 결격기간 연장으로 불편함만 초래할 뿐”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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