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지역사랑'으로 확산방지
기부금 전달로 취약계층에 나눔
지역주민들 방역활동 직접 나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평택시에서는 3월3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총 16명에 입원중은 11명, 퇴원은 5명이다. 

코로나19 비상에도 평택시는 의연한 대처를 통해 최소한의 피해로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투명한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민들 또한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부금·지원금 전달은 물론이며, 합동 방역 등을 통해 주민들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평택시의 작은 영웅들, 지역주민들의 노력을 살펴보자.

평택 시민들은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부금·지원금 전달은 물론이며, 합동 방역 등을 통해 주민들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여성농업인 협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평택시)
평택 시민들은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부금·지원금 전달은 물론이며, 합동 방역 등을 통해 주민들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여성농업인 협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평택시)

◇ 기부금 전달 잇따라.."사랑을 나눠요"

전염병은 모두에게 평등하고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취약계층은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마스크가 없어서 쓰지 못하는 상황도 펼쳐진다. 

하지만 그것은 평택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다. 평택시는 지역주민들이 계속해서 사랑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3월26일 여성농업인 평택시연합회는 평택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51만원을 기탁했다. 

김복남 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도 제대로 판매를 할 수 없어 농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을 돕는 일에 만장일치로 회원들이 동의해 주셔서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합자)동진에코산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구입과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합자)동진에코산업은 2012년 11월에 설립되어 콘크리트 타일·기와·벽돌 및 블록 등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여성기업이다. 

신인숙 대표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시민들도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역제품 제조 전문기업인 ㈜크린피스는 3월27일 코로나19 방역물품인 휴대용 스프레이 소독제 2000개(1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 받은 소독제는 평택시 지역 내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하여 방역활동에 활용 될 예정이다. 

박황원 대표는 “코로나19로부터 맑은 평택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부소감을 밝혔다.

평택시 신평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학원 등을 집중 방역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 신평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학원 등을 집중 방역했다. (사진=평택시)

◇ 지역주민들이 직접 방역소독 '구슬땀'

평택시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작은 곳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은 합동 방역을 진행하며 이웃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3월27일 평택시 신장1동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내 거점 소독소·신장근린공원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봉사를 실시했다.

또한 동 구역 내 주택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과 참여 방법을 널리 홍보했다.

하루가 3월28일 평택시 비전2동 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방역은 비전2동 9개단체협의회 단체장들 및 아파트 동대표 직원 15여 명이 참여하여 확진자 발생 거주지 아파트 일대에 집중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평택시 신평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월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에 맞춰 관내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시설 내·외부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 등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많은 학원과 교습소가 휴원에 동참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득이 문을 열었거나 재개원 예정인 학원에 대한 방역 지원과 해당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이번 방역봉사를 추진했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집중 방역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방역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10여 명이 참여해 지역내 학원시설 12개소에 대해 강의실·복도 출입문 등 시설 전체를 방역했으며 학원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