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성만 후보와 제1야당 정유섭 후보가 지난 제20대 총선 후 4년 만에 다시 만나 재격돌을 펼치게 됐다.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실시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4년 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정유섭 미래통합당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재개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여세를 몰아 재선 도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성만(58) 후보가 4년 만에 와신상담 설욕전을 펼친다.

20대 총선 당시 2위를 차지했던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면서 이 후보가 그 표를 흡수할지는 물론 그에 따른 선거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부평 중흥의 적임자로 자임한다는 이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출마해 다시 번영하는 부평! 그 새로운 시작을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새롭게 맞이한 부평중흥의 기회를 누가 살려 나갈 수 있겠느냐”며 “부평지역의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준비된 이성만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고 인천글로벌시티 대표이사 시절에는 부동산 개발사업가로써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새로운 부평의 번영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제6대 인천시의회 2기 의장과 인천글로벌시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현재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2016년 4월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미래통합당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정유섭(65)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당시 2위 후보와 재개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정 후보가 이번에도 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재선을 달성할지가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정치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이 잘 살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라는 정 후보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통합과 화해의 정치로 바꿔가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관치에서 민간중심 시장경제를 추구하겠다”며 “세금을 내리고 공무원을 줄여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에게 다양하고 균등한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돈을 뿌리는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어려운 사람을 지원해 누구라도 인간다운 삶에서 배제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해양조사원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을 지낸 정 후보는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정 후보는 재개표 끝에 2위 후보에 26표차로 이겨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