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생활 밀착형 정책 발굴”
서영석 “새로운 꿈의 도시로”
이미숙 “병원노동자 대변할 것”

부천의 선거구는 그동안 원미갑·원미을·소사·오정 등 4개 지역구로 운영되다 이번 21대 총선부터 부천 갑·을·병·정 지역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총선에 나설 각 당의 주자들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부천 갑은 더불어 민주당 김경협(57) 현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음재(64)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고 부천 을은 현역인 더불어 민주당 설훈(66) 의원과 미래통합당 서영석(61)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 정의당 이미숙(52) 지역위원장으로 대결구도를 갖췄다.

또 부천 병은 더불어 민주당 김상희(65) 현 의원과 미래통합당의 차명진(60) 전 국회의원, 정의당 신현자(48) 지역위원장 등 3파전이고 부천 정은 더불어 민주당 서영석(55) 전 도의원과 미래통합당 안병도(61) 전 당협위원장, 정의당 구자호(45) 지역위원장이 승부를 가리게 됐다. 

다가오는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는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전도 예고됐지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다. 코로나19의 불안으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 시민들에게 관심 밖 선거로 내몰려 투표율 저조가 예상돼 각 당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부천지역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당 후보군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한 전면적 선거운동보다는 문자나 SNS 등을 이용한 비 접촉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유권자의 관심받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더불어 민주당

                                                설훈 후보.
                                                설훈 후보.

이번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천지역 정가는 부천 을과 부천 정을 격전지 예상 선거구를 꼽고 있다.

부천을 선거구의 경우 현역이자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이 경선에서 서진웅 전 도의원과 서헌성 현 청와대 행정관을 가볍게 누르고 5선 고지를 향한 닻을 올린 상태다.

설 후보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굴하는 정책 소통 행보에 나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문제 하나까지 챙기겠다는 각오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방역 봉사단을 만들어 지역 곳곳에서 방역활동을 벌이며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민센터 등 면 마스크 제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격려하는 등 현 상황에 맞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설훈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도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지역 곳곳에서 방역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자 등 이런 분들이 있어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
                                               서영석 후보.

여기에 미래통합당은 현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인 서영석 후보를 내세웠다. 서 후보는 경선에서 2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임해규 전경기연구원 원장을 따돌리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직 도의원 출신인 서 후보는 오직 부천을 지역구에서 정치적 뿌리내리고 오롯이 지켜낸 보기드문 정치인으로 도덕적 흠결이 없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호남권 출신으로 부천 호남세력의 표심까지 얻게 되면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 후보는 부천을 지역을 바꾸는 새로운 인물임을 내세우며 구체적인 선거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정치에 입문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부천을 바꿔 새로운 꿈의 도시로의 변화를 통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이미숙 후보.
                                              이미숙 후보.

정의당은 노동자 출신의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인 이미숙 후보를 결정했다.

이 후보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로 재직했던 것을 어필하며 “교대근무와 장시간 노동에 지친 병원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대변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故 노회찬의 꿈을 실현한다는 다짐이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원포인트 임시 국회 소집’ 과 ‘피의자·운영자·유포자 등의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등을 내세우는 등 사회적 이슈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부천을에는 노동자 출신의 민중당 이종남 후보가,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남궁진숙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더불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 대결로 될 공산이 큰 가운데 과연 코로나19가 어느 정당,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작용을 할지도 큰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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