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일영 현직의원 2명에 당당하게 도전장 
통합당 민경욱 엎치락뒤치락 천신만고 끝에 본선
이정미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 되겠다"

재선을 노리는 현역 후보 2명이나 버티고 있는데다 여당 후보까지 3파전이 펼쳐지면서 인천지역에서 최고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찌감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을 거머쥐고 2명의 현역 후보와 결전을 벼르고 있다.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공천이 배제된 후 번복된 경선에서 승리한 후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최종 공천을 따냈다.

같은 현역 의원인 정의당 이정미 후보도 ‘연수 독점 세력 교체’를 기치로 인천지역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일영 후보.

당내 경선에서 승리 공천을 거머쥔 정일영(62) 후보가 야당 현역 의원 2명과 여의도 입성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일부에서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이를 일축하고 승리를 장담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도로·버스·철도 등 교통·행정 전문가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정 후보는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을 만든 노하우와 역량을 자랑했다.

정 후보는 “연수구을 지역을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발전시킬 마스터플랜이 있는 적임자”라며 “명품도시를 위해 미래 청사진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여당의 힘과 새로운 인물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여러분들의 힘찬 지지와 응원을 받아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 홍보관리관과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 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정 후보는 제7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월26일부터 3일간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정 후보는 당시 박소영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민경욱 후보.

초선 현역의원인 민경욱(56) 후보가 공천 배제 후 번복된 경선에서 승리한 후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결국 공천을 거머쥐었다.

천신만고끝에 공천을 따내고 여당 후보와 역시 초선으로 재선을 노리는 다른 야당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되는 만큼 선거 결과도 관심거리다.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민 후보는 꾸미지 않은 진솔한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주민들에게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민 후보는 “송도와 연수구의 성장을 위해 산적한 현안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했다”며 “이를 위해 어느 누구라도 만났고, 어디라도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며 “앞으로의 4년은 현안들을 마무리해 지역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 보도국에서 정치부와 사회부 기자 등으로 활동한 민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대변인과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4월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민 후보는 44.35%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
                                             이정미 후보.

인천 최초의 제3당 진보정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정미(54) 후보가 ‘연수 독점 세력 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여당 후보와 지역구 현역의원인 제1야당 후보까지 3자 대결이 펼쳐지게 되면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봄에 중대한 도전에 나섰다는 이 후보는 지난 24년간 이름만 바꿔가며 연수를 독점해온 세력을 확실히 교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인천이 가져보지 못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인천 정치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만큼 승리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며 “주민들의 선택으로 더 크게 성장해 대한민국의 정치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정의당 대변인 등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당 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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