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 부족하자 단체 헌혈 실시
임직원 모은 성금 복지정책과에 전달

용인도시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경제적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용인도시공사 직원 54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단체 헌혈에 참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이어진 경제사회적 위기 타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용인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직원 54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단체 헌혈에 참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이어진 경제사회적 위기 타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용인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직원 54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단체 헌혈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혈액보유량이 수일치 이내로 감소해 대한적십자사가 국민적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짐에 따른 것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매일 489명의 헌혈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혈과정이나 대면 접촉의 불안 등으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까지 145개 이상 단체 헌혈이 취소되는 등 혈액수급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단체 헌혈이 감소해 문제가 됐다.

공사는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협력을 제안하여 혈액버스를 이용한 단체 헌혈을 실시하게 됐다. 

평소에도 늘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한다는 전략기획팀 박중희 대리는 “헌혈은 남을 돕는 성취감도 들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면서 채혈직원이 늘 체온 측정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이 확보돼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려 시민들의 참여도 독려하겠다고 했다.

이날 도시공사는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 총537만원을 용인시 복지정책과에 전달했다. 또한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아르피아 스포츠센터를 이용 중인 고객이 기탁한 소정의 금액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한 이 고객은 평소 이용하던 스포츠센터가 감염 차단을 막기 위해 휴장하자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도시공사와 함께 재난 극복에 동참하는 의미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도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체육시설 등의 휴장과 함께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등을 실시하고 수시로 시설과 교통약자 차량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혈액수급난 타개를 위해 임직원이 단체 헌혈에 참여하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공사 사회공헌 담당자는“지역 내에서도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 속에 공사 임직원들이 하루 빨리 사회가 정상화 되길 바라는 마음에 모금에 흔쾌히 동참했”면서 앞으로는 지역 내 방역활동 참여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적 위기 극복 등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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