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채 안남았다. 

여야는 경기도와 인천시를 포함한 72개 선거구를 두고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때로는 공천결과에 불복해서 무소속 출마가 있거나, 공천 자체가 뒤집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을 평가하는 성격이 짙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정국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서 문 대통령의 국정의 앞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홍영표(인천부평을)·전해철(안산상록갑)·박광온(수원정)·김태년(성남수정)·권칠승(화성병) 의원 등이 지역 내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을 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친문 의원 중에는 '탈락 이변'이 없었다.

원외 친문 인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성남중원)은 경선 승리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송영길(인천계양을)·조정식(시흥을) 의원 또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외 인사 중에는 민병덕 변호사(안양 동안갑)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통합당도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탄핵 정국에서 친박계와 대척점에 서며 한때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유승민계의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공천을 확정했다. 또한 신인인 김용태(광명을)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도 본선에 올랐다.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도 현역에서 선전했다. 

한때 나경원 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박순자(안산단원을)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으며 4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옛 안철수계의 김영환(고양병) 통합당 최고위원도 공천이 확정됐다. 

특이사항으로는 통합당에 김용태(광명을)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가 1990년생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씨는 "민주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반발 17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상현 의원도 지역구인 인천미추홀을에서 공천배제된 이후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지역 재보선 4곳의 후보명단도 윤곽이 나왔다.

선거별로 보면 기초단체장 1곳(안성시장), 광역의원 1곳(성남시 제7선거구), 기초의원(성남시 라선거구, 평택시 나선거구) 2곳이다.

재·보선 대상 지역은 지난해 3월5일부터 3월16일까지 당선 무효나 사직 등으로 인해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곳이다.

안성시장 후보군에 민주당의 전 경기도의원 김보라, 통합당은 2차 경선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올라온 전 안성시의원 이영찬, 무소속의 이기영 전 안성시의원 등이다.

경기도의원을 선출하는 성남시 제7선거구에는 민주당의 장정현 분당구탁구협회장, 통합당의 이제영 전 성남시의원, 정의당의 여운혜 등이 출마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성남라선거구에는 민주당 강현숙 전 성남시 자율방범협의회 회장, 통합당 박용승 전 성남시의원, 민중당 유정민 등이며 평택나선거구에는 민주당에서 전 평택시민연대 공동대표를 공천한 상태다.  

한편 사전 투표(내달 10∼11일)와 선거일 투표 시간은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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