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주재한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성남 분당제새병원 원장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성남 분당제새병원 원장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3월18일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의 이영상(55·분당구 정자동) 원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월16일부터 기침·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3월17일 오후 2시께 검체를 채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3월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이 원장이 직원 15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이후 병원에서 숙식하다시피 하며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원장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상태에서 일했는데 감염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사례가 발생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세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교회에서 계속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먼저 광주시는 삼동에 사는 7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3월9일 은혜의 강 교회 목사(15일 확진 판정)와 함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조사돼 1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에따라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는 60명을 넘어섰다.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가족 중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던 5살 난 막내아들이 4차례 검사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도 반월동 SK뷰파크 아파트에 사는 수원 16번째 확진자의 아들인 B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천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에서 3월18일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생명수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7명으로 증가했으며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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