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국 최초..행안부 운영정보 공유나서

용인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운용 중인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행정안전부가 공유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운용 중인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행정안전부가 공유에 나섰다. 사진은 시스템을 개발한 강철민 실무관.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운용 중인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행정안전부가 공유에 나섰다. 사진은 시스템을 개발한 강철민 실무관. (사진=용인시)

이 시스템은 관리 대상자들의 인적사항과 일자별 건강상태, 담당공무원 지정업무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으로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 구축했다.

약 400명의 모니터링 담당자들은 보건소에서 지정해준 대상자와 매일 통화하거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으로 증상을 확인한 뒤 전산시스템에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등록된 내용은 보건소를 비롯한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즉시 열람할 수 있어 정보를 취합‧공유하는 절차가 3단계에서 1단계로 줄었다.

종전엔 380여 명의 담당 공무원이 매일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문서로 작성해야 해 불편이 따랐다. 또 모든 담당자가 모니터링을 마친 뒤에나 취합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용인시 행정과 강철민 실무관(7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 많은 공무원이 투입됐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업무 절차를 단축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범사례로 선정돼 인근 시군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행안부 요청에 따라 운영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행안부 자가격리관리전담반 주무관은 “대구‧경북 등 자가격리자가 많은 지역에서 담당 공무원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용인시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 적극 활용토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이 시스템에 등록된 용인시의 모니터링 대상자는 427명이다. 시는 담당 공무원 1명당 자가격리자는 1명, 능동감시자는 4~5명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