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 둔치서 서식하는 야생 토끼가 시름을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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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둔치서 서식하는 야생 토끼가 시름을 달래다
  • 일간경기
  • 승인 2020.03.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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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택 편집위원
이보택 편집위원

여주시 현암동 남한강 둔치 정거장 주변에 야생 토끼 두 마리가 따듯한 봄 햇살아래 뛰어노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정겹다. 

근래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주민들도 야생 토끼를 보고 그 사랑스러움에 도취돼 걸음들을 멈춘다. 그 깜찍스러움이 주민들에게 생기를 되찾아주고, 위안을 준다.

새끼 토끼들인 이들 흰토끼와 검은토끼 한쌍은 두 귀를 곧게 세우고 주위를 살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먹이를 뜯어 먹는다. 흰토끼가 앞서 가면 검은 토끼가 뒤따라 이동하며 들판을 휘집고 뛰어논다. 두 토끼의 사이가 정답다.

이들은 지난 5년전부터 이곳에서 서식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흰토끼와 검은토끼 두 마리가 풀밭을 누비며 뛰어 놀더니, 올봄부터는 검은 새끼 토끼 두 마리가 나타나 두 귀를 곧게 세우고 주위를 살피며 풀을 뜯고 있다. 이런 사랑스러움에 금방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 토끼들은 산과 동떨어진 남한강 둔치 산책로 주변에서 서식하면서 지나가는 산책객들을 유심히 살피며 자신을 해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이면 도망도 가지 않는다. 토끼들이 가만히 동태만 살피며 풀을 뜯어 먹는 입모습이 더욱 보기가 좋아 산책객들은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의 위안을 달랜다.

이처럼 영리하게 살아가는 토끼는 날카로운 엄니와 발톱, 강한 힘 등 적과 싸울 수 있는 무기는 갖추지 못했지만 그 대신에 뛰어난 기억력을 가져 습격을 받는 지역을 기억해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 안식처도 입구 하나에 출구 3개를 보유해 살아가는 영리한 동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토끼들은 남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위험을 피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 내리 덮치는 새의 속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몰래 다가오는 여우의 발자국 소리까지 모두 기억한다는 것이다.

한때 어려운 시절에 정부의 권장 사업이기도 했던 토끼 사육은 번식률이 좋고, 토끼털이 추위를 보호해주는 데다가, 고기맛 또한 일품이라 누구나 쉽게 사육하고는 했다. 당시 농촌의 학생들 역시 사육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절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추억이 있고 낭만이 있었던 과거의 산물이 토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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