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 간호사 9명 등 12명 파견..오는 23일까지

안산시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의료진 12명이 대구지역으로 파견돼 의료공백 해소를 돕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산시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의료진 12명이 대구지역으로 파견돼 의료공백 해소를 돕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의료진 12명이 대구지역으로 파견돼 의료공백 해소를 돕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안산시)

안산병원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자 지난 1월23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료진 모두가 확산 차단을 위해 힘써왔으며, 현재는 국민안심병원 유형 B로 지정돼 ‘국민안심외래진료소’를 1층에 조성해 코로나19 걱정 없는 진료 및 검사 환경을 통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최근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근로복지공단 산하 대구병원, 창원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 입원치료를 실시하게 되면서, 의료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산병원 의료진 가운데 내과전문의 1명과 간호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방사선사 1명 등 모두 12명이 지난 13일 대구병원에 파견돼 오는 23일까지 2주 동안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을 보탠다.

임호영 안산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간부진과 노조 지부장은 지난 12일 파견 의료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현재 안산병원은 입원환자의 감염원 차단을 위해 본관 1층 출입문을 제외한 전 출입문을 폐쇄하고 발열 및 여행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외출·외박을 금지하고 병문안을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임호영 안산병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격려하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인 대구의 의료진 피로도 극복을 위해 인력지원이 도움이 될 것이며, 아울러 안산시에서도 확산 방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진료 및 검사 실적은 지난 15일까지 각각 280건, 13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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