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상인 간 갈등 해결
전통시장 발전방향 모색

안산시는 지역 내 유일한 재래식 전통시장인 안산시민시장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지역 내 유일한 재래식 전통시장인 안산시민시장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지역 내 유일한 재래식 전통시장인 안산시민시장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민시장은 1997년 12월 원곡동 라성호텔 일원 노점상 정비를 위해 현재 시장 부지에 12개 동, 410개 점포로 조성돼 농·축산물, 의류, 공산품, 먹거리 식당 등이 입주한 공설시장이다.

하지만 조성 23년을 맞은 가운데 인근에 5천여 가구 규모의 고층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주민들이 시설 현대화 등 깨끗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면서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주변 아파트 입주민과 상인, 몰려드는 노점상간 교통 혼잡, 소음, 불법노점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일 주민과 상인, 분야별 전문가, 지역사회 대표 등 19명을 상생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숙의 민주주의’ 방식의 토론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론화 대토론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발족식을 갖고 정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약해 구체화된 정책안을 만들어 시에 전달하고 시행을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를 검토해 시민시장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민시장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한다면 분명 최고의 방안이 도출되리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숙의 민주주의 방식은 정책 결정의 수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산시민시장의 5일장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4일 이후부터 운영하지 않기로 하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운영방식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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