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또 집단감염.. 신도 135명 전수 조사

수도권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9시에 긴급 브리핑을 실시하고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
성남시는 3월16일오전 9시에 긴급 브리핑을 실시하고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의 신도 40명이 하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3월16일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총 46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3월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집단감염을 우려해 당국이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3월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새 40명의 집단감염으로 성남시도 비상이 걸렸다.

성남시는 3월16일오전 9시에 긴급 브리핑을 실시하고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3월15일 3월1일과 8일 예배를 본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했고 같은날 검체 채취를 했다.

이 가운데 10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현재 교회 시설은 폐쇄조치 됐고, 3월15일 교회 시설과 주변 일대는 물론 양지동과 은행동 전역에 대한 추가 방역 소독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또한 시는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이나 가족분들 중 이상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빠른 시일 내 자진해서 진료받기를 부탁드린다”며 “종교시설에서의 예배 등 집단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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