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13명·인천 31명 확진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수도권 지역과 해외에서는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가 8162명을 기록했다. (표=김동현 기자)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가 8162명을 기록했다. (표=김동현 기자)

3월15일 국내 확진자 수는 총 8162명이며 해제 834명, 사망 7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14일 0시보다 7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건 2월21일 이후 2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2월21일 74명에서 22일 190명이 된 후 연일 100명 이상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4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 2명이 추가됐다. 

경기지역 총 확진자는 213명이며 시군별로 보면 부천 36명, 성남 28명, 수원 20명, 용인 19명, 안양 14명, 화성 11명, 고양 10명, 이천 9명, 김포 8명, 남양주·평택 각 7명, 포천 6명, 시흥·광명 각 5명, 안산·파주·광주·군포 각 4명, 의정부·과천 각 3명, 오산·의왕 각 2명, 구리·안성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확진자는 총 31명이며 부평 8명, 미추홀·연수 각 7명, 서구·남동 각 3명, 계양 2명, 인천공항검역소(지역 미정) 1명으로 나타났다. 

3월15일 고양시에서 1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 6개월가량 공부한 26세 남성으로 귀국 후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한 뒤 어머니 차를 타고 귀가했으며 바깥출입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 당일 오후 1시께 기침·오한·근육통·인후통 등의 증상이 처음 나타났으며 다음날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도 간호사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53·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1명과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28·서울시 노원구) 1명이다.

응급실 간호사의 경우 81병동 확진자 2명이 지난 3일 응급실을 찾았을 때 밀접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성남 은혜의 강 교회의 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의 목사(61·수정구 양지동)와 아내(60)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무증상자였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과 한 신도의 남편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3월14일 김포에 사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인 64세의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는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다. 이 남성은 콜센터와 관련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평택에서도 비전동에 사는 30대 여성이 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2월11일부터 3월4일까지 프랑스 등 유럽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 3월13일 검사를 받았다.

인천에서도 3월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40대 여성과 체코 방문자 3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는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으며 이 여성은 집단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11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3월2일 체코 프라하로 출국했다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검역 과정에서 발열·두통·가래·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역 시설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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