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적판매..약사는 무슨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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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적판매..약사는 무슨 죄인가
  • 강성열 기자
  • 승인 2020.03.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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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기자
                                       강성열 기자

코로나19가 각종 정부정책마저 갈팡질팡하게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마스크 대란을 챙기고 정부가 마스크 판매 개수를 논하고 강제하는 혼란 속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판매 중인 약사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나섰다.

비상시국에 각각의 위치에서 봉사정신으로 나선 일이지만 본업인 약 조제, 판매보다 마스크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약사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공적업무에 지친 약사들에게 욕설과 폭언으로 일관, 신경안정제를 먹고 업무에 일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부천 지역의 한 약사는 부천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약국이 선정됐을 때 대다수의 약사들은 봉사의미로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마스크 판매를 두고 일부 시민들의 폭언과 욕설에 약사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정부 정책에 따라 1인2매 판매를 해야 함에도 약국으로 오는 마스크는 5매 덕용포장과 30-50매 벌크포장으로와 이를 다시 2매씩 소분해 판매하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업무가 가중됨은 물론 심지어 소분해서 담을 비닐팩 한 장 조차 정부지원도 없는 상태“라며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더욱이 1인 약국, 1인 약사, 1직원 약국들은 본래 업무인 약 처방과 조제는 뒷전인 채 마스크 포장과 판매에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정부 방침으로 인한 구매자 주민등록 전산처리로 약사들의 업무는 가중되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약사는 “파주시의 경우 동사무소나 시청직원 2명씩이 파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구 등지에서 봉사하는 의료인들에게는 찬사가 쏟아지는 반면 폭언과 욕설을 듣는 약사들의 희생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상처를 받을까 두렵다”고 고백했다.

한 시민은 “약국의 어려움을 뒤로 한 채 봉사에 나선 약사들의 노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공공근로자 파견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코로나19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전파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단기간 대책보다는 장기간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의료진, 관계자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절실한 지금 본연의 업무를 뒤로한 채 공적마스크 판매 봉사에 나선 전국의 약사들에게 위로와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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