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판매약국과 약사를 상대로 한 협박과 난동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3월9일 오후 5시께 광주시 한 약국에 막걸리 3통을 마시고 들어가 마스크 판매를 요구하다 매진됐다고 하자 “누구든지 걸리기만 하면 죽이겠다”며 들고 들어간 낫을 휘두르며 협박한 A 씨가 검거됐다.
3월10일에는 부천 소사구 한 약국으로 술에 취한 채 마스크를 사러 들어갔다가 마스크 구매날짜가 아니라는 약사의 말에 고함을 지르며 손님들을 내쫓는 등 소란을 피운 B 씨가 업무 방해혐의로 입건됐다.
하남시에서도 3월10일 오전 11시께 마스크 판매를 요구했으나 출생년도 끝자리가 2·7인 자에게만 마스크를 판매하는 날로 본인에게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자, 격분해 약국 출입문을 발로 1회 차 출입문 유리창에 금이 가게한 C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마스크 판매와 관련된 범죄가 잇따르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약국 밀집지역에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출동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 관련 약사 폭행 등 사건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꼭 필요한 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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