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발생

3월10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총 65명 이상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인천 지역의 확진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콜센터 직원과 이들의 접촉자가 거주하는 인천·부천 등 경기지역 일원으로 번져나가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지자체별로 확인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인천 14명,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의정부 각 1명씩 최소 28명 이상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단감염은 코로나19 방역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확진자 발생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날 현재, 경기지역은 이전 발표보다 2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174명이 됐으며, 인천지역은 3월4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9명을 유지했으나 구로 콜센터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23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부천 22명, 수원 21명, 용인·성남 각 18명, 안양·화성 각 11명, 이천 9명, 고양 8명, 남양주·광명 각 7명, 김포·포천 각 6명, 평택·시흥 각 5명, 군포 4명, 안산 ·파주·과천 각 3명, 오산·의왕 각 2명, 의정부·광주·구리·안성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은 부평 7명, 미추홀 6명, 연수 5명, 서구 3명, 계양·남동 각 1명으로 파악됐다. 

수원시에서 이탈리아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20대 남성의 가족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형(24세)이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모 등과 함께 자가격리를 하던 중 3월9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같은 날 오후 1시 15분 가족 차량으로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았다. 

고양시에서도 코로나19 여덟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충북 진천의 인재개발원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에서 양성 판정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월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곡동에 사는 51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택 격리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하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미추홀·부평·서구 등지에서 20∼50대 여성 1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모두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구로구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콜센터에 근무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이었으나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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