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병원간 유기적 협조체계
신천지 교도 총1천278명 전수조사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대책 추진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감염확산세가 좀처럼 줄어않은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와 총력대응이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코로나 청정계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책 가동

계양구는 계양구보건소와 지역 거점병원인 세종병원·한림병원 등 3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구청 보건소 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5일 기준 콜센터 응대 2천464건으로 선별진료소에는 1천106명이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691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계양구거주 구민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같이 계양구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체계가 단단한 것은 지난 1월 인근 도시들보다 먼저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한 것과 메르스 사태 이후 계양구보건소와 세종병원·한림병원에 설치된 음압병실의 적절한 활용, 보건소와 병원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제공한 신천지 교도 총 1천2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유증상자 및 검체채취를 원하는 신도 181명을 확인해 우선적으로 검체채취를 실시했다. 아울러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11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신천지 교도 및 모임시설에 대한 추가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능동감시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 계양구)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 계양구)

 

◇ 코로나 19 예방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계양구는 지난 1월 28일부터 박형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며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빈틈없는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이 끝날 때까지 국내·외 및 관내 감염병 동향 파악, 감시대상자 모니터링,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발생 시 치료 지원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24시간 감염병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급변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긴급하게 발생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4억3천400만원을 투입해 열화상카메라·체온계·소독제·마스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각 시설에서 필요한 마스크·손소득제 등 방역당사자와 방문자, 시설 입소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대응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감염병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각종 사회단체 및 위원회 개최를 취소 또는 서면 심의로 대체토록 했으며,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개최하려던 구립풍물단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 공연 취소, 계양문화원 정기총회 무기한 연기, 계양구 체육회 일반 생활체육 및 어른신 생활체육 수업 임시 중단, 계양구립 관현악단 창단식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청청지역’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

전 국민이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안 지역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이 현실화됨에 따라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도 내놓고 있다. 

우선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구내식당을 지난달 6일부터 운영 중단하고 지역 식당 이용하기 등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구 소속 직원들은 5일 자발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하여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시중 6개 은행과 총 45억원의 융자 협약을 체결하여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3천만 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의 1.5%~2.0%의 이자보전금을 지원하도록 조치했으며, 담보력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을 계양구에서 추천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행으로 시중은행에서 최대 3천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보증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민관산학 7개 기관과 함께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계양e음 카드를 16일부터 발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말까지 1인당 50만원까지 10% 특별할인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해 계양e음카드 가맹점 모집 및 홍보에도 두 팔을 걷어 올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하고 공기관 등에 대한 위탁사업비, 민간경상사업보조, 민간위탁금을 분기별 지급에서 일시 전액 지급으로 변경하는 등 상반기 총 집행 대상액을 전체 예산의 57%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 현황,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

계양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증가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확진자 수, 감시대상자 수 등을 계양구청 공식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지역 내 현황 등을 모바일 메시지·카카오톡 채널·블로그 등에 공개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댓글을 통해 주민들의 질문과 의견에  신속하게 답변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의 모바일 홈페이지 ‘코로나19 계양구   현황 알림’을 개설하여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공공시설 휴관 공지에는 ‘불편하다’는 내용의 댓글도 있지만 ‘감사하다, 공무원들 고생한다’라는 응원의 댓글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가급적 외출은 안 한다’ 등의 댓글로 주민들 스스로도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박형우 구청장은 “지금까지 다양하게 시행한 선제적 방역조치도 물론 효과를 얻고 있지만 무엇보다 구민들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개인위생수칙의 철저와 코로나19 방역의 한 축인 대형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원활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고마움을 전하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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