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폐렴증상을 보인 환자가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경비함정에 의해 무사히 이송돼 병원에 인계됐다.

3월4일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8시께 인천 백령도에서 60대 남성이 기침·가래 등 폐렴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가슴통증 및 미열을 동반한 상태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소견도 나왔다.

신고를 접수한 서특단은 500톤급 경비함정을 백령도로 급파해 병원에서 음압캐리어에 후송돼 온 남성을 탑승시켜 부두로 이송해 병원에 인계했다.

이송 당시 서특단은 코로나19 접촉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경비함정에 대한 방역과 함께 승조원들에 대한 방역도 철저하게 이행했다.

특히 함정 내 격리공간을 이용해 인천해경 전용부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관계자는 “환자를 이송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