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통관세금 및 배송비 명목으로 계좌 입금
인천부평경찰서, 통장 지급정지·압수영장 신청 방침

SNS 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 돈을 챙기는 일명 로맨스 스캠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3월2일 오전 10시 40분께 로맨스 스캠을 통해 수억원의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A 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사진=일간경기DB)
인천 부평경찰서는 3월2일 오전 10시 40분께 로맨스 스캠을 통해 수억원의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A 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사진=일간경기DB)

3월3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로맨스 스캠을 통해 수억원의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SNS통해 알게 된 남성 B 씨가 알려준 계좌에 약 3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입금한 통장을 지급정지하고 압수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 씨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을 UN소속 저널리스트라고 소개한 B 씨를 알게 됐다.

B 씨는 A 씨에게 한국에 가고 싶은데 돈이나 옷이 든 가방을 보낼테니 배송비와 통관세금을 요구했다.

이에 A 씨는 2월 26~28일 모두 6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신고가 접수돼 해당 통장에 대해 지급정지를 했다”며 “계좌 추적을 위해 압수영장을 신청하는 등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맨스 스캠은 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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