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대진 경인 14곳 확정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출신 다수
통합미래당, 다선 의원들 포진

4·15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경기도와 인천시의 총선 대진구도가 14곳 잡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출신의 인사가 대거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면, 통합미래당은 지역 출신의 다선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결국 이번에 진행되는 총선은 패기의 더불어민주당과, 관록의 통합미래당의 대결로 읽혀진다.

먼저 성남중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영찬 전 국민수석소통이, 통합미래당 4선 의원인 신상진 의원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윤영찬 후보는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경선상대로 조신 중원지역위원장을 만나 승리를 거뒀다. 경선 승리를 두고 정가에서는 청와대 근무 당시 확보한 대중적 인지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통합미래당 4선 의원인 신상진 의원은 일단 관록이 빛난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냈으며 지역에서 4선을 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관련해 정부의 책임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이탄희 전 판사와 김범수 통합미래당 당협위원장과의 지역구를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 지역은 표창원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민주당은 이탄희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고, 미래당은 김범수 당협위원장을 단수추천했다.

특히 이 전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사건을 알린 주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물로 관심이 높다. 

김범수 당협위원장 또한 하버드대 대학원 출신으로 전 세이브NK 대표를 역임했다. 플랫폼시티 사업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추홀갑 지역에서는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전희경 비례대표 의원이 국회의원 의석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인다. 허 전 부시장은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단수추천자로 확정됐으며,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에 패배한 바 있다. 와신상담해서 이번 총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비례대표 의원은 비례 초선으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병 지역에 전략공천을 원했으나 중앙당의 권유에 따라 인천 마추홀갑으로 이동했다. 다수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중들의 인지도 또한 상당하다는 평가다.

인천 남동갑은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대결이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의 지난달 28일 제15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맹성규 의원이 공천됐다. 맹 의원은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국토부 제2차관을 지냈다. 특히 인천 남동갑 지역에서는 맹 의원이 비록 초선일지라도 경쟁력이 충분히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아 인천 미추홀갑에서 인천 남동갑으로 위치를 바꿨다.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 전 시장은 이번에 국회의원으로써는 4선에 도전하는 거물로 박근혜 정부때 행안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성남분당을 김병욱(민주당)과 김민수(통합당) △고양을 한준호(민주당)와 함경우(통합당) △고양정 이용우(민주당)와 김현아(통합당) △남양주병 김용민(민주당)와 주광덕(통합당) △이천 김용진(민주당)과 송석준(통합당) △인천 중·동·강화·옹진 조택상(민주당)과 배준형(통합당) △인천 미추홀을 남영희(민주당)와 안상수(한국당) △인천 연수을 정일영(민주당)과 민현주(통합당) △인천 남동을 윤관석(민주당)과 이원복(통합당) △인천 서구갑 김교흥(민주당)과 이학재(한국당)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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