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마스크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읍·면 소재 우체국과 대구·청도 지역 우체국 등 1406개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마스크 공급 여건이 어려운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판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일반 도심 지역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다가 허탕을 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6급의 '부평대로우체국'이나, 또다른 6급의 간선도로에 위치한 '갈산동우체국'에서도 판매시간으로 알려졌던 11시 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지역 주민들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시민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기껏 멀리서 왔더니만 우체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이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야 우리같은 사람들이 허탕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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