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서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연수구에서는 중국유학생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에서 27일 오전 수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에 이어 기흥구 주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은 용인 2번 확진자 관련자이며, 5번은 안동시 확진자 관련자다. (그래픽=일간경기)
용인시에서 27일 오전 수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에 이어 기흥구 주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은 용인 2번 확진자 관련자이며, 5번은 안동시 확진자 관련자다. (그래픽=일간경기)

2월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확진자 A 씨는 서울 중구 명동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는 29세 여성으로 직장동료 3명이 25∼27일에 걸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동료 2명이 대구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5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7일 오후 몸의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인 가족과 직장동료 등 5명은 자가격리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 씨는 이달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다가 같은 날 저녁 9시30분께 동일한 경로로 대중교통으로 귀가했다.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과 22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에는오후 3∼6시 지인 1명과 함께 서구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뒤 귀가했다. 24일에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했으며 25일부터는 자가격리 중이었다.

연수구에서는 연세대국제캠퍼스에 재학 중인 중국유학생 1명이 코로나19 유사증상을 보이자 인하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현재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유학생 B(19) 씨는 지난 26일까지 본가인 중국 광둥성에 머물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콜밴으로 기숙사로 이동했으며 현재 38도의 발열과 함께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 소견이 확인된 상태다.

연수구는 27일 오후 밤시20분 연세대측으로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이 발열증상이 지속된다는 유선전화를 받고 보건소 구급차를 급파해 28일 밤 12시45분 인하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구는 대상자의 이동 동선과 학교 기숙사동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대한 방역을 마무리한 상태로 접촉자 조사와 함께 추가적인 이동동선도 파악 중이다.

연세대국제캠퍼스 기숙사 C 동에는 중국 유학생을 포함해 49명의 유학생이 격리생활 중이며 현재 의사환자로 분류된 대상자를 제외한 48명 모두가 1인 격리 중인 상태다. 

대상자는 입국 후 곧바로 기숙사 격리를 시작해 외출 이력이 없으며 보건소에 통보 전까지 기숙사에 비치된 체온계로 스스로 체온을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측은 연세대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의사 1명을 파견해 유학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