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70대 부부 확진판정..광명서 첫 확진자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늘어났다.
2월26일 질병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84명이 늘어난 1261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날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사망자수는 총 12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확진자는 부천 9명, 수원 8명, 안양 5명, 김포 5명, 포천 4명, 평택 4명, 이천 4명, 시흥 3명, 남양주 3명, 용인 2명, 고양 2명, 파주 2명, 성남 1명, 구리 1명, 광명 1명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천시에서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 남성은 64세로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의 장호원읍 거주자와 같은 상수관로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에서는 행신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남성은 21일 오후 발열과 기침, 오한 증상을 보여 일산동구 장항동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뒤 23일까지 자신의 집에서 지냈다. 이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70대 부부가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이 중 여성이 31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교인이며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들 부부는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전철을 타고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도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이 남성은 포스코건설 성남 분당현장에서 근무 중으로,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20일 분당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서도 39세 남성이 이날 오전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 남성은 권선구 세류2동 빌라에 거주하는 화성시 반월동 소재 도원테크 직원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반월동 소재 GS테크윈 건물에서 안양시의 2번째 확진자가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포승읍에 거주하는 20대 여성도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 여성은 대구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직장 때문에 포승읍에 방을 얻어 자취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바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광명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등과 함께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확진자 54명 중에 9명이 완치됐으며 45명이 치료 중에 있다. 인천시는 확진자 3명 중에 1명이 완치됐으며, 2명은 현재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