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산하 파출소 4곳 연이어 찾아..현장 점검 후 직원과 의경들 격려
행사 자제 타 기관장과 대조적..인천해경 "주민간담회 없는 격려 차원"

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선 현장을 방문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선 현장을 방문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청)
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선 현장을 방문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청)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동삼 서장은 지난 20일과 21일 한강과 김포, 정서진 등 지역 내 3개 파출소를 연이어 방문해 치안현장을 살펴봤다.

이날 신 서장은 방문한 파출소 별로 근무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119여의도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공조도 강조했다.

신 서장은 또 앞선 지난 7일에도 관할 강화파출소 지역 내 취약지역도 돌아봤다.

이때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어업인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등을 강조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과 의경도 격려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치안현장 점검이 필요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경 본청과 일부 타 기관장들은 일정의 상당 부분을 취소하고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경청도 일선 해경서에 보낸 지침에서 좁은 실내공간이나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는 연기 또는 화상회의로 대체하도록 주문한 상태다.

직원들에게는 외출 등 가급적 외부활동 자제 등을 당부했다.

인천지역 일선 경찰도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지역 내 일선 경찰서장들은 코로나19 사태이후 치안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취소하는 등 치안 점검을 자제하고 있다.

또 일부 경찰서는 지역경찰 현장간담회와 확대간부회도 생략하는 등 예정돼 있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안현장을 방문하는 인천해경서장과 대부분 일정 및 행사 등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타 기관장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해경서장이 치안현장 점검을 이유로 파출소를 방문하는 모습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치안 현장 방문에서는 지역 주민 간담회를 갖지 않는 등 행사를 최소화했다”며 “다만 일선 현장 근무 경찰관과 의경들의 격려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주문 등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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