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매입비용 약 15억원 절약 전망

 

수원시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예상 배출량보다 약 4만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18일 시청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분기별 실적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임시 산정한 결과, 총배출량은 25만7천여 톤으로 예상했던 배출량(29만 6천950톤)보다 약 4만톤 적었다. 정확한 산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지난 18일 시청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분기별 실적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임시 산정한 결과, 총배출량은 25만7천여 톤으로 예상했던 배출량(29만 6천950톤)보다 약 4만톤 적었다. 정확한 산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지난 18일 시청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분기별 실적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임시 산정한 결과, 총배출량은 25만7천여 톤으로 예상했던 배출량(29만 6천950톤)보다 약 4만톤 적었다. 정확한 산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

특히 하반기인 7~12월사이의 배출량은 상반기의 14만 600여 톤보다 약 17% 감소한 11만 6천600여 톤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 기간(2018~2020)’에 온실가스 배출관 매입 비용으로 2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출량 감축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감축량 4만여 톤에 배출권 거래가(톤당 3만9천400원)를 적용하면 15억원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3년간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 주고 그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으며, 거래제도에 따라 지자체가 배출권을 추가로 매입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수원시는 공공하수처리장, 자원회수시설, 음식물 사료화·퇴비화 시설, 자원순환센터, 위생처리장, 광교·파장정수장, 서호생태수자원센터 등 9개 폐기물 처리시설이 배출권 거래제 대상 시설이다. 

수원시의 온실가스 감축은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거둔 성과다.

쓰레기 샘플링(분리배출 여부 점검), 아이스팩 수거·활용 사업,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였다.

또 배출량이 높은 퇴비화 시설 가동은 최소화하고 음식물사료화시설 가동은 높이는 등 시설별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력 사용량은 상반기보다 4.7% 줄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일상에서 생활폐기물과 하수 발생량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쓰레기 분리배출이 취약한 지역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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