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용인사무소 설치 장소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찬민 예비후보는 한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용인사무소 설치 위치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사진=정찬민 예비후보)
정찬민 예비후보는 한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용인사무소 설치 위치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사진=정찬민 예비후보)

 

정 예비후보는 “농관원이 최근 용인사무소 설치장소로 처인이 아닌 기흥쪽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 이는 용인의 농업인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농관원은 이천에 있는 이천·용인 통합사무소를 분리해 용인 기흥구청 인근에 사무실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는 “농관원은 농산물에 대한 인증과 품질관리 등 농산물에 대한 제반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공기관”이라며 “농업인들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업무효율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농업인들이 많은 곳에 가까이 있어야 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용인시 농업인의 90%가 처인지역에 있다. 그러면 농업인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은 처인지역에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관원 사무소가 기흥쪽으로 가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 예비후보는 “용인시 농업인단체들이 수년전부터 이천에 있는 통합사무소를 용인쪽에 분리·증설토록 요구한 것은 기흥쪽에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기흥쪽으로 가게 되면 멀고 복잡해서 차라리 지금처럼 이천에 있는 것만도 못하다”며 “농관원측은 사무소 개설장소를 당장 변경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의 글에 시민들은 “북극지방에 사막연구소 만든거나 다름없다” “농민을 무시하는 탁상행정 바로 잡아주세요” “차라리 그대로 두라하세요”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처인구로 돌려주세요” 등 비판댓글이 쏟아졌다.

농관원과 관련돼 있는 용인시 유기석 일자리산업국장도 정 전 시장의 글에 답변 형식의 댓글을 올렸다. 유 국장은 댓글에서 “저도 이 내용을 보고 용인·이천농산물품질관리원사무소에 확인했는데 정말 잘못됐다. 이천지소장에게 절대로 기흥에 개소하면 안된다고 전달했다. 개소가 다소 늦더라도 본원에 전달해서 처인구지역으로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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