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던 중 전 남편 얘기에 격분 흉기 휘둘러

인천 미추홀구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월10일 밤 10시17분께 주안동 한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 전 남편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월10일 밤 10시17분께 주안동 한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 전 남편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김종환 기자)

2월1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17분께 주안동 한 원룸에서 “사람을 찔렀다”는 A(44)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B(45·여)씨를 발견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A씨와 B씨는 이 원룸에서 수개월 간 동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원룸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중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B씨의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한 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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