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돈농가 만족도 90% 달해

경기도가 돼지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자체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대한 농가의 만족도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돼지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자체사업으로 자부담 없이도 여러 질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돼지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자체사업으로 자부담 없이도 여러 질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자부담 없이도 여러 질병 검사를 실시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도내 양돈농가들이 효과적으로 돼지질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면서 양돈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해 12월2~23일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 지원을 받은 도내 7개 시·군 내 50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2019년 돼지질병 방제피드백 사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매우 만족 42%/ 만족 48%)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이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농가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농가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검사를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검사결과를 농장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56%, ‘담당 전문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2%로 그 뒤를 이었다.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현재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혈청검사 두수 또는 횟수부족’이 26%, ‘도축병변 검사 횟수부족’이 18% 등으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실제 개선효과를 본 질병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호흡기 질병’이라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전신성 질병’이라는 응답이 5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개선효과가 높았던 질병으로 꼽힌 ‘호흡기 질병’과 ‘전신성 질병’은 앞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병에 대해 묻는 문항에서도 각각 43%와 41%를 기록하며 나란히 1‧2위를 차지,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 양돈 농가들의 돼지질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처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등 실제 효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초 18.74두 수준이었던 도내 양돈농가의 ‘모돈 1두당 연간출하두수’(MSY)는 지난해 말 19.23두로 0.49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자돈폐사율 또한 지난해 초 19.0%에서 지난해 말 11.7%로 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사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도는 올해 1억8천400만원의 예산을 전액 도비로 투입,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양돈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웅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의 악재 속에서도 양돈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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