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해액 총 76억4천700만원..2018년도 6억4천600만원
판매시설, 공장 등 대형 화재 요인..화재 건수·인명피해는 줄어
인천 미추홀구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1년 만에 1천%가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지역 내에서 발생한 각종 화재는 총 1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202건보다 27.2% 줄어든 수치다.
또 같은 기간 발생한 화재로 입은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10명 등 모두 11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 사망 2명과 부상 14명 포함 총 16명의 인명피해에 비해 31.3%로 감소했다.
1년 만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명과 4명이 줄었다.
반면 재산피해는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발생한 화재로 입은 재산피해는 6억4600만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무려 76억4700만원이나 됐다.
1년 만에 무려 1083.7%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재산피해가 급증한 원인은 지난해 미추홀구 지역 내 판매시설과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9년 화재 중 원인별로는 부주의 32.6%에 해당하는 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40건(27.2%), 미상 29건(19.7%) 등의 순이다.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장소별로는 56건으로 38%를 차지한 주거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주거시설이 37%에 해당하는 55건, 차량이 19건(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에서 전기담요나 난로 등 화재 위험 요소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학주 예방총괄팀장은 “화재의 위험요소에 대해 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안내 홍보하고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