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9 인천의 사회지표’ 결과 공표..9천가구 대상 7개 부문 설문
빅데이터 활용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이용

인천시민들은 주거환경과 의료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반면 대기와 수질 환경 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 석남역 주변지역에서 추진 중인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일간경기DB)
인천 서구 석남역 주변지역에서 추진 중인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일간경기DB)

또 자연재해나 화재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범죄 위험에서는 낮은 안전 인식도를 보여주었다.

인천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 결과를 시 누리집을 통해 공표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시에 거주하는 9천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직접 방문을 통해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부분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5점으로 주거환경(3.47), 의료보건환경(3.40)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대기환경(2.71), 수질환경(3.08) 등에 대해서는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교통사고 발생율은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가 전국 8.1명에 비해 인천은 3.6명으로 객관적인 지표가 양호하고 주요 범죄 발생건수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시민들의 인식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시민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3.12점으로 조사된 가운데 시민들은 자연재해(3.17), 화재(3.13)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범죄위험(2.66) 등에 대해서는 낮은 안전 인식도를 보여주었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지하철(3.60), 버스(3.38), 택시(3.21) 순으로 만족도를 보였으며, 공항 접근성(3.47)이 철도시설 접근성(2.78)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통근 통학 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1.5%로 시내버스(21.1%)와 도시철도(15.7%)를 합한 것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천시민의 38.7%가 인천에서 태어났고, 서울(13.3%), 호남권(12.1%), 충청권(10.6%), 경기권(10.5%) 순으로 외부에서 출생한 시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인천시민의 68.6%가 인천을 고향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시의 다문화 가구 수는 2만2천276가구로 전체 가구(1만94천가구)의 2.0%를 차지하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시민들은 “외국인들을 친구 또는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친구 66.3%, 이웃 65.2%)”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 긍정 답변을 했으나 “나 혹은 나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45.5%)”에 대해서는 과반 미만이 긍정 답변을 했다.

인천시민의 여가생활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비율(20.7%)보다 불만족하는 비율(23.1%)이 높게 나타났다. 여가생활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가 4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 가구의 15.2%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웃의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37.8%가 여전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박재연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인천시가 보완해야 할 정책분야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조사에서도 시민들이 어렵고 아쉽게 느끼는 부분을 밝히기 위해 지표 설계에서부터 조사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인천데이터포털→데이터개방→통계간행물→사회조사)의 관련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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