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숙박 등 기반 인프라 부족..평택, 천안만 특수 누릴 수도"

안성시가 올해 테니스 국가대표상비군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안성시가 올해 테니스 국가대표상비군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안성시가 올해 테니스 국가대표상비군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테니스 국가대표상비군 동계전지훈련 유치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 시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다수의 시민은 “안성에 전국대회 유치는 환영할 일이지만 숙박 시설 등 기반시설 인프라 부족으로 정작 인근 도시인 평택, 천안만 시너지 효과를 보지 않을까 우려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 주민은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벌어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정작 전국대회 유치는 안성에서 하고 인근 도시에서 시너지효과는 보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안성이 여러 가지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외부에서 관광객이 유입되어도 머무는 도시가 아닌 구경만 하고 지나가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안성에서 자고, 먹고, 쓰고 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안성시의 숙박업소 현황을 보면 숙박 시설 104곳, 농어촌 민박 시설 41곳 등이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숙박 시설 일부는 장기투숙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등 인근 도시에 비하면 숙박 시설이 태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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