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누비며 주민들 만나는 등 민심잡기 본격화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지역 내 입후보 예정자들의 민심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으로 인천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으로 인천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부 입후보자 예정자들은 지난달 17일 시작된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지역을 누비는 등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61) 전 동구청장과 자유한국당 배준영(49) 전 국회 부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을 누비고 있다.

또 현역인 자유한국당 안상수(73)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박상은(70)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김찬진(52) 바른미래당 시당 대변인과 안재형(51) 정의당 지역위원장도 곧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 갑은 지난달 30일 현재 자유한국당 이중효(59) 전 당협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최근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7) 전 지역위원장이 곧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태세다.

자유한국당은 홍일표(63) 의원과 조동암(64) 전 인천시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문영미(53) 전 구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현재 모두 4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한 미추홀구 을은 벌써부터 공천 경쟁 열기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달 17일 남영희(48)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박우섭(64) 전 미추홀구청장에 이어 같은 달 23일 박규홍(62)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장명화(57)씨도 지난달 27일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총선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만 3선을 기록한 윤상현(57) 의원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인 안귀옥(61) 변호사도 강력한 출마 후보군이다.

정의당 정수영(53) 전 인천시의원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연수구 갑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이재호(60) 전 연수구청장과 제갈원영(63)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박찬대(52) 의원이 재선 달성을 위한 출마가 유력하다.

현역 의원이 2명이나 되는 연수구 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62)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정미(53)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이들 현역 의원 간의 빅 매치가 볼거리다.

바른미래당 한광원(62) 전 의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을 기록한 남동구 갑은 맹성규(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유정복(62) 전 인천시장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명수(56) 지역위원장도 2016년 총선과 2018년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남동구 을은 각각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지호(67) 당협위원장과 박종우(56) 전 인천시의원, 무소속 이원복(62) 전 의원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윤관석(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박종효(50)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과 정의당 배진교(51) 전 남동구청장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부평구 갑은 자유한국당 유제홍(48) 전 인천시의원과 이성만(58) 더불어민주당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정유섭(65)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홍미영(64) 전 구청장이 지난달 30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무소속 문병호(60) 전 의원이 4년 전 고배를 만회하기 위해 출마 태세를 갖추고 있다.

모두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평구 을은 원내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62) 의원의 4선 도전이 확실하다.

강창규(64)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김응호(47) 정의당 시당 위원장, 무소속 구본철(61)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 이현웅(49) 지역위원장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계양구 갑은 초선으로 재선 도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58) 의원이 버티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오성규(66) 당협위원장이 3전 4기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이수봉(58) 지역위원장과 정의당 박인숙(53) 지역위원장도 출마 후보군이다.

윤형선(59) 자유한국당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현재 유일하게 예비후보에 등록한 계양구 을은 송영길(56) 의원이 5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른미래당 최원식(56) 전 의원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서구 갑은 김교흥(59) 더불어민주당 전 지역위원장과 강범석(54) 전 구청장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선 도전에 나서는 이학재(55) 의원의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유길종(58)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행숙(57)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현재 유일하게 예비후보에 등록한 서구 을에는 4전5기의 신화를 쓴 신동근(58)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바른미래당 송병억(65) 지역위원장과 정의당 김중삼(52)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처럼 내년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 중 일부는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일부는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추홀구 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만 벌써 4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당내 최종 공천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 부평구 갑도 전 구청장과 전 지역위원장 간의 공천 경쟁이 관심거리다.

이 지역 자유한국당은 젊은 패기로 나서는 전 시의원과 현역 의원 간의 공천 맞대결이 예상돼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공천과 험지 출마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2명, 자유한국당이 4명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벌써부터 공천 경쟁을 두고 벌이는 눈치 싸움 조짐이 보인다”며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일시적인 바람이 아닌 인물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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