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가 경제활성화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2020년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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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가 경제활성화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2020년 지역경제 살린다
  • 김인창 기자
  • 승인 2020.01.0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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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세계 최초’ 지역화폐 데이터 배당시스템 구축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10명 중 9명 “계속 사용할 생각”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화폐 단시간에 돌풍 일으켜

경기도 지역화폐가 올해에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31일 열린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31일 열린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경기도)

 

‘경기지역화폐’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본격발행을 시작한지 불과 6개월 만에 연간 전체목표의 1.5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10%에 달하는 인센티브’와 ‘사용 편의성’ 등 경기지역화폐의 장점을 알게 된 도민들의 자발적 구매와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의지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2019년 3분기 경기지역화폐 발행 및 사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일반도민이 직접 구매한 경기지역화폐의 액수를 나타내는 ‘일반발행’ 3분기(1~9월) 누적액은 총 2천6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목표치인 1천379억원을 49.8% 초과 달성했다.

지난 4월1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발행된 점을 고려할 때 본격 발행된 지 불과 6개월만에 지난해 목표치의 1.5배 수준을 달성한 셈이다.

발급형태별 발행실적을 보면, 카드형이 1천25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류형 509억원, 모바일형 303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일반발행 사용액’은 총 1천582억원으로, 도민들이 직접 구매한 경기지역화폐 2천66억원 가운데 76.6%가 실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사용액 가운데 ‘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된 874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살펴본 결과, 일반한식점이 23.7%(206억여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슈퍼마켓 7.4%(64억여원) △서양음식점 6.1%(53억여원) △보습학원 5.6% (48억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세계최초’로 지역화폐 데이터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데이터 배당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개인정보가 제거된 통계성 데이터를 연구소·학교·기업 등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데이터 선순환체계’가 마련된 것으로, 데이터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첫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한국기업데이터, 지역화폐데이터, 경기신용보증데이터 등 플랫폼 참여기관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제2차 경기도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협의회’에서 올해 1월부터 데이터배당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도와 12개 참여기관의(코나아이·아임클라우드·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혁신서비스 발굴을 통해 구체화됐다.

데이터 배당 시스템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민이 사용한 지역화폐 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비식별 정보로 가공 분석한 뒤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연구소·학교·기업 등에 판매하게 된다.

이후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화폐시스템을 통해 지역화폐를 직접 사용한 도민들에게 배당된다.

도는 △거래일자 △성별코드(여자:F/남자:M) △연령(30대/40대/50대) △상품ID(수원페이/부천페이) △주간결제액 △가맹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만큼 경제효과 분석 등을 위한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비식별 정보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생년월일이나 휴대전화번호 등과 같은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의 첫 판매예상 금액이 5천만원 정도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데이터 주권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도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도민과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주 각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 성과 조사’ 결과를 지난달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반도민의 68%, 가맹점주의 63%가 경기도의 경기지역화폐 추진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도민 63%, 가맹점주 51%) 이상이 ‘도움 될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화폐시스템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자들에게 지역화폐로 배당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데이터 생성 기여분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기여자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도 지난해 8월 의정부에서 진행된 ‘방방곡곡데이트 31’에 ‘1일 홍보대사’로 참석해 “우리 경제는 성장하는데 삶이 팍팍해지는 이유는 많은 돈이 소수에게만 쏠린 채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는 곧 ‘순환’으로,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며 “경기지역화폐는 소비자들의 생활비 6~10%를 아껴주고 소상공인·자영업자·골목상인들의 매출을 올려주고, 돈이 돌게 해 경제도 살리는 착한 화폐”라며 경기지역화폐 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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