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안양시 각동 주민, 학생, 기업 이웃돕기 손길 이어져

지난 23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광장에 300개의 전등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름 해 소망등 하나하나에는 소액의 이웃돕기 기금을 기탁한 이들의 염원이 적힌 카드가 매달려 있다.

지난 23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광장에 300개의 전등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름 해 소망등 하나하나에는 소액의 이웃돕기 기금을 기탁한 이들의 염원이 적힌 카드가 매달려 있다. 비산3동 주민 300명이 동참한 소망등으로 800 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안양시)
지난 23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광장에 300개의 전등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름 해 소망등 하나하나에는 소액의 이웃돕기 기금을 기탁한 이들의 염원이 적힌 카드가 매달려 있다. 비산3동 주민 300명이 동참한 소망등으로 800 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안양시)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과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고자는 취지다. 비산3동 주민 300명이 동참한 소망등으로 800 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광석 비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소망등이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듯, 소망등을 통한 나눔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에 즈음한 안양시 각 동 주민들의 나눔실천 미담은 이뿐이 아니다.

23일 안양6동 자율방범대장이자 명학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동욱 대표는 라면 1천박스를 보내왔고, 같은 동 박진웅 알뜰하이퍼마켓 대표 역시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해달라며 감귤 80상자를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앞서 20일에는 안양6동 소재 건설업체인 ㈜비전종합건설대표 등 일동이 성금 200만원을 들고 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나눔실천에 교사와 학생들 또한 예외일 수 없다.

20일 안양예고에서 이웃돕기 성금 139만5천원을, 안양여상은 백미 20포를 각각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탁하고 동장과 환담을 나눴다. 학생들이 장터를 열어 마련한 기금이 바탕이 됐다.

박달중 학부모회와 학생 봉사자들은 23일 자신들이 직접 만든 유자청 90병을 박달1·2동 경로당에 전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말벗도 해드렸다.

정창모 안양3동장은 이들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양5동에서는 고사리 손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곳 소재 연성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동행정복지센터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3일, 성금 5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20채를 기탁하기 위해서다.

원아들이 어린이집 뒷마당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 바자회를 열어 만든 수익금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연성시립어린이집은 2017년부터 이 같은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이 창윤 안양5동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연탁배달 미담 또한 빠지지 않았다. 20일 관양2동에 있는 한 화학원료 무역업체인 ㈜티켐의 임직원 20여 명이 저소득 가정에 연탄 2천장을 기탁 및 배달하는 기부활동을 벌였다.

19일 호계1동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에서는‘더 좋은 이웃만들기’성금 300만원이 기탁돼 분위기를 더욱 흐뭇하게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는 기쁨은 받는 즐거움 못 지 않게 크다며 나눔을 실천하시는 뜻있는 분들이 있기에 한파에도 결코 춥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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