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항 사고도 17건에 달해..지난해보다 76% 급증
화물선·낚시배 음주사고 큰폭 증가..인명 피해 우려도
해경, “해상사고 예방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펼칠 것”

올해 음주운항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해상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2월22일 기준 해상 음주운항으로 적발된 건수가 총 11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22일 기준 해상 음주운항으로 적발된 건수가 총 112건으로 나타나 해상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주운항 적발 및 사고 현황. (자료=해양경찰청)
올해 12월22일 기준 해상 음주운항으로 적발된 건수가 총 112건으로 나타나 해상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주운항 적발 및 사고 현황. (자료=해양경찰청)

이는 지난해 82건보다 약 36%에 해당하는 30건 늘어난 수치다.

단속 유형으로는 단순 음주운항이 95건이었고 음주운항 사고도 17건이나 됐다.

지난해 단순 음주운항은 72건이고 음주운항 사고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음주운항 사고가 1년 만에 7건이 늘어 무려 70%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증했다.

음주운항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좌초 3건, 접촉 2건, 전복 1건순이고 기타가 2건이었다.

지난해에는 충돌 7건, 좌초와 침몰이 각 1건에 기타도 1건이었다.

조치별로는 과태료 없이 112건 모두 형사 처벌됐다.

지난해에는 과태료가 15건이고 형사 처벌이 67건이다.

선종별 적발현황 (자료=해양경찰청)
해상 음주사고 선박별로는 어선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 19건, 예선 및 부선 10건, 낚싯배 8건, 화물선 7건순이다.선종별 적발현황. (자료=해양경찰청)

선박별로는 어선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 19건, 예선 및 부선 10건, 낚싯배 8건, 화물선 7건순이다.

2018년은 어선 48건, 레저보트 17건, 예선 및 부선 7건, 낚싯배와 화물선이 각 1건이고 기타가 8건이다.

지난해 각 1건이던 화물선과 낚싯배의 음주운항 적발건수가 올해 7건과 8건으로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예인선과 부선 적발건수도 30%나 증가했다.

해상 종사자들의 음주운항에 대한 안전의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이유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단속기준을 떠나 국민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음주운항은 절대 안 된다”며 “해양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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