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촉진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
최대호 시장, 안양시 3대 전략 9대 과제 제시

안양시가 4차 산억혁명의 선두에 서는 도시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4차 산억혁명의 선두에 서는 도시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4차 산업혁명 선두에 서는 도시가 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최근 시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도시, 삶이 이어지는 안양'을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 촉진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및 신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9대 과제가 발표됐다.

시가 금년 7월 용역에 착수한지 약 6개월 만에 나온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로드맵이다.

관계자들은 보고회에서 과제의 핵심으로 체계적 데이터 축적과 개방 및 활용, 인공지능 산업기반 구축, 4차 산업분야 제도적 기반구축과 인력양성을 꼽았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5G 기반 콘텐츠 산업을 육성시키고 청년지원 시설을 확대하며, 기업의 실증지원과 스마트시티 운영인프라 구축, 시민참여를 이끌어 낼 거버넌스 구축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전략 3에 해당하는 시민체감 분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스마트가로등·드론 활용 재난·재해 감시· 5G기반 도로관리·지능형 횡단보도 및 대중교통 지원·로봇을 활용한 한국문화 교육,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IOT수도요금 측정 등 33가지 과제도 실생활로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했다.

특히 33가지 과제는 산업혁명시대에 안전·풍요·편리함이란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행복감을 안겨줄 것이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 분야 촉진의 필요성, 안양의 뛰어난 인프라 구축실태와 적합성 그리고 스마트센서 산업 육성을 통한 경기도 산업 간 가치 사슬 형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 2021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동

운전자 조작 없이 센서 감지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동차,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이제 안양에서도 쉽게 목격하게 될 전망이다. 

안양시가 오는 2021년 시청사 주변 약 4km구간에 걸쳐 자율주행 시범구간 조성을 완료하고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사업을 기초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사례는 안양시가 최초다.

시는 지난달 15일 자율주행 기본계획수립 용역의 추진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해 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비롯한 시민체감 서비스 구상과 안전운행을 지원할 환경구축 및 시범구간 선정방안이 보고회의 핵심이다.

이날 보고회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안양시의회 박정옥 도시건설위원장과 최우규 의원, 자율주행 관련 교수 및 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연구용역을 맡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의 12월중 자율주행 코스를 확정하고, 내년 중 시범구간에 대한 자율주행 지원 관제, 도로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설치와 차량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 중 자율주행 자동차의 첫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자율주행에 있어 데이터 수집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며, 시의 여건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문했다. 또한 안양시가 갖추고 있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구 U-통합센터) 등의 인프라와 관내에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많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호 시장 역시 안양은 콤팩트한 도시로서 자율주행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전반에서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며, 이와 같은 장점을 살려 스마트 도시 안양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평촌복합문화형 공원조성 마스터플랜 발표

지난 10월 16일 시는 평촌복합문화형인 일명 ‘안트럴파크’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복합문화공원 조성의 핵심은 시청사를 전후로 시민대로와 평촌대로로 단절, 이용효율이 떨어지는 평촌공원·미관광장·중앙공원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 보다 드넓은 공간에서 여유로움과 쾌적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시청사부지 6만㎡를 비롯해 청사 후방 평촌공원 3만9천㎡, 전방의 미관광장 1만8천㎡와 중앙공원 12만㎡ 그리고 평촌대로와 시민대로 포함 안양시가 복합문화형 공원으로 조성하게 될 총 면적은 28만㎡다. 가로 폭은 400m이고 세로 폭은 860m에 이른다.

총 연장면적 28만㎡는 각각 끊겨있는 상태와 비교해서 4만3천㎡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시청사 뒤편 평촌대로를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약200m를 폐지해 평촌공원과 연결시키고, 바닥분수를 포함한 수경시설로 만든다. 동절기(11월∼3월)에도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며 힐링 할 수 있는 온실을 새로 설치하고, 바로 옆 평촌도서관으로 인접해서는 잔디조성과 함께 정원이 꾸며진다.

가장 큰 단절구간인 시민대로의 횡단보도를 10cm정도 높여 차량들이 시속 30km이하로 통과하게 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로 개선된다. 지금보다 넓게 20m에 걸친 대형 횡단보도는 사람 우선의 맞춤형 보행환경이 조성된다. 장기적으로는 청사광장과 미관광장 사이 시민대로구간을 지하화해 양쪽을 상시 오갈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미관광장이 문화광장으로 명칭이 바뀐다. 현재의 인라인스케이트장·하키장·농구장·운동기구 대여점 등이 중앙공원 가장자리로 재배치되고  그 자리에는 잔디를 심어 비움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3년이 될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수대도 신설된다. 또한 잔디주변에는 청소년음악동아리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서고, 파크카페가 선보인다. 시민축제를 비롯해 그간 중앙공원에서 개최돼왔던 크고 작은 축제가 앞으로 문화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수변공간의 확대해 중앙 계류시설이 확장되고 맨땅인 다목적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린다. 현재의 어린이놀이터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한옥정자쉼터가 들어선다. 또 중앙공원으로부터 미관광장, 시청사, 평촌공원으로 이어지는 약2.8km의 테마산책로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황톳길, 지압길, 맨발길 등이 설치된다.

드넓은 시청사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추진된다. 우선 청사 1층 로비를 24시간 개방하고, 북 카페와 유아놀이방이 마련된다. 청사 앞 잔디광장을 재정비해 1,400㎡규모의 이음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음광장은 시 승격 50주년과 미래의 50년·100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는다.

또한 일부 동호회원들이 이용하는 청사 동쪽의 테니스장이 폐쇄되는 대신 시청어린이집을 연계한 놀이시설과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시의회 앞 잔디광장 주변의 언덕도 제거돼 개방성 확보와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시는 내년상반기 중 교통영향평가를 겸한 지구단위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결정, 예산확보와 각 구조물안전진단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드는 총 사업비는 34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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