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지역위원장-박종희 전 의원 도전, 김성기 군수 관망
신예 유용환 병원장 도전, 최호열 명예회장 민심 파악 나서

내년에 치뤄지는 포천·가평 지역 4·15총선은 3선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영우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입후보자예정자인 박종희 제 16·18대 국회의원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이와 함께 김성기 가평군수도 본인은 고사하고 있으나 주변에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카드로 꼽히고 있다.

특히 포천·가평지역은 오랫동안 보수가 압도적인 세를 이룬 곳으로 여겨졌으나, 2017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내년 21대 국회의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평소부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철휘 포천·가평 지역위원장과 유용환 서울정형외과 원장, 최호열 포천신문 명예회장 등이 후보자 대열에 있다. 

이철휘(민·65·지역위원장)
이철휘(민·65·지역위원장)

먼저 이철휘 지역위원장은 지난 17일 예비후보 출마 등록을 일찍이 끝마쳤다. 4·15 총선 출마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 위원장은 “부디 후보들의 대결과 감정싸움이 아니라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전에도 포천과 가평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지역주민과 스킨십을 가진 이 예비후보 위원장은 포천에서 태어나, 명지대 ROTC 13기로 육군 소위로 임관해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국방외교행정특보위원을 지낸 적이 있으나 2017년 탈당해 지난해 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유용환(민·53·서울정형외과 원장)
유용환(민·53·서울정형외과 원장)

포천시 소흘읍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꾸준히 관계를 가져온 신예 유용환 원장도 눈에 띈다. 이색적인 경력의 유용환 원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중앙대 의대를 거쳐, 1997년부터 20여 년 간 서울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최호열(민·59·포천신문 명예회장)
최호열(민·59·포천신문 명예회장)

마찬가지로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 최호열 포천신문 명예회장은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소규모 회합활동을 집중하며 민심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 완주 출신의 최 명예회장은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 법학석사를 받았고 포천신문사 대표를 역임했다. 

 

자유한국당

3선을 한 김영우 국회의원이 내년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주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종희(한·59·전 국회의원)
박종희(한·59·전 국회의원)

박종희 전 국회의원은 김영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특히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이후 선거사무실을 개소하면서 더욱더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최근 ‘박종희의 가평·포천 힐링여행’이란 책을 펴내고 북콘서트를 지난달 가진 바 있다.

박 전 국회의원은 포천 출신으로 경기일보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6·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또한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원내 부총무도 역임했다.

김성기(한·63·가평군수)
김성기(한·63·가평군수)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대패하는 와중에도 가평군을 수성한 김성기 가평군수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방선거에서 문풍이 불어닥친 와중에도 꿋꿋이 3선을 해낸 김 군수에게 지역주민이 내년 총선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는 높으나 김 군수는 조용히 관망 중에 있다.

김 군수는 한림성신대학 지방행정과를 졸업해 가평군 지방서기관으로 명퇴 후 경기도의원을 거쳐 2013년부터 가평군수 3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기간 중 많은 이들이 새누리당을 떠나고 있을때 가평, 포천지역 당협 위원장으로 굳건히 당을 지키며 포천시장을 당선시켰고 보궐선거를 통해 실력있는 인재를 발탁 공천해 경기도 의원들을 당선시킨 전력으로 볼 때 자유한국당에서 김군수를 수혈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포천·가평지역이 전략 공천지역으로 지정돼 중앙당에서 후보자가 내려올 가능성도 있어 여러 가지로 많은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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