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의원 3선 도전시동, 조일출 전문위원 맹추격
박용호 당협위원장, 고준호원장, 박상길 위원장 가세

총성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시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날인 2020년 4월이 가까워질수록 블랙홀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파주시에는 2개 선거구 파주 갑·을이 있다. 모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독차지한 상태이고 파주시 행정부도 여당소속이다.

현재 갑·을 모두 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앞서 나간다는게 전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GTX-A 차량기지 교하8단지 아파트 구간 통과 안전문제, 3선 피로감, 북한군 천도재, 북파주 불균형발전, 공천자 자질문제 등 여당에 딱히 유리한 국면은 아니라는 판단도 있다.

파주의 남파주에 해당하는 운정신도시를 기점으로 하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운정동, 도농복합지역인 교하동, 농촌지역인 조리읍, 탄현면, 광탄면 분리돼 표심이 삼분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파주갑 지역은 운정신도시의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젊은층 유입이 두드러진다. 젊은 유권자의 지지와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있는 민주당의 윤후덕 현 국회의원이 앞서 나가는 듯 하나 고양창릉 3기신도시, GTX-A노선 교하구간 안전문제, 지방선거 공천자 자질 문제, 핵심참모 이권 개입설, 3선 피로감 등 악재를 안고 있다.

또한 한국당 후보들은 기회를 잡으려 고전분투하고 있지만 조직력 미비, 후보자 능력 부실 등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당원들 중심으로 중앙에서 전략공천을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민·62·국회의원)
윤후덕(민·62·국회의원)

초미의 관심은 윤후덕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의 3선 여부다. 윤 의원은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탄탄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아파트 밀집지역인 운정 지역은 현 여당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파주갑은 윤 의원의 독보적인 아성이었다, 털털한 성격과 소탈한 모습으로 시민을 대하는 모습은 파주갑 시민에게 정겨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파주갑 사항이 만만치 않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운정신도시 자족도시로써의 기능을 다하기도 전에 인근 지역인 고양창릉 3기신도시 발표와 GTX-A 차량기지 교하구간 통과 안전문제 등이 대두돼 운정신도시 주민들과 교하택지 주민들의 민심이 윤 의원의 3선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조일출(민·50·전 과기부장관 정책보좌관)
조일출(민·50·전 과기부장관 정책보좌관)

조일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은 당대표 김한길, 추미애 의원의 보좌관, 당대표 부실장, 19대 대선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문재인 정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보좌관을 거치며 당과 정부, 국회에서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현역인 윤후덕 의원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조 전문위원은 누구보다도 더 ‘준비된 국회의원’이라 확신하고 있다. 국회·중앙정부·지방정부·학계 등의 많은 경험을 통해 ‘국민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확실한 입법 및 정책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민경제 핵심인 ‘국가재정 및 지방재정 분야는 최고 전문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조 전문위원은 ‘준비된 국회의원’ 답게 파주의 교육·교통·경제문제 해법을 적극 모색해 반드시 파주를 ‘해 뜨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운정신도시에 거주하며 지역민들과 접촉을 늘려가며 중앙에서도 활동폭을 늘려 나가고 있고 구청장 도전 및 중앙당 인사의 정책보좌관으로 활동,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윤후덕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자유한국당

박용호(한·56·당협위원장)
박용호(한·56·당협위원장)

박용호 파주시갑 당협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급인 청년위원장 출신이며 자수성가한 인물로 탄현 태생으로 고향인 파주를 위해 일하고자 정치에 뛰어들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역임했으며 4차산업 전문가로써 미래 신성장 동력에 맞출 정책 개발, 일자리 경제 전문가, 지역 경제 활력의 일꾼, 지역 발전 역량 전문가, 서민 출신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 발전은 4차산업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한 고양창릉 3기 신도시, GTX-A 교하구간 안전문제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청와대 1인 시위, 대책위와 한국당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하는 등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고준호(한·36·도당대변인)
고준호(한·36·도당대변인)

30대 후반인 고준호 원장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한국당 전 부대변인,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에 보폭을 넓히고 있고 현재는 비영리법인 지역경제문화원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특히 고 원장은 현재 GTX-A 노선 변경 계획에 대해 집단 반발하는 교하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젊고 패기 찬 리더십을 바탕으로 젊은 유권자와 호흡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두 번 출마해 다져놓은 인지도에 전 정성근 당협위원장 조직을 일부 흡수해 파주갑 옛 당원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원장은 젊음과 평범함, 공감능력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삶의 기준은 틀릴 수 있으나 자영업자의 아들로 평범한 삶을 살아왔기에 그들의 문제점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열린 사고와 열정, 그리고 발로 뛰는 실천으로 ‘젊은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민생문제, 잠자고 있는 파주발전을 위해 개인의 욕심정치를 위한 집착보다는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는 후보가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박상길(한·48·전 도지사 비서실장)
박상길(한·48·전 도지사 비서실장)

박상길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공서비스 혁신위원장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공서비스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상길 위원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파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도 파주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과거 2번의 총선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경선에서 낙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의 변화를 관망하며 지난번 실패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개인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출마결심을 확정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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