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김만수 전 부천시장 총선 출마
서영석 전 도의원 출마 의지 밝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공식화 되자 그동안 부천 오정지역에서 국회 입성을 기다리던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 오정지역 국회입성을 기다리던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왼쪽 김만수 전 부천시장, 사진 오른쪽 서영석 전 도의원. (사진=강성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천 오정지역 국회입성을 기다리던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왼쪽 김만수 전 부천시장, 사진 오른쪽 서영석 전 도의원. (사진=강성열 기자)

12월16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만수(55) 전 부천시장이 ‘김만수와 함께 성큼성큼 갑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오정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소속 서영석(55) 전 도의원도 13일 오후 ‘오정의 힘 있는 변화’를 내세우며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들 두 경선 주자는 동갑내기 친구로 같은 시기에 부천시의원을 지내며 정치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료이다.

김만수 전 부천시장은 충북 충주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을 전공한 뒤 원혜영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 2선의 부천시의원과 故노무현대통령 당시 춘추관장, 대변인을 역임하고 부천시장에 당선돼 재선을 지낸 인물이다.

서영석 전 도의원은 전남 광양출신으로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3선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이어 경기도의원을 지낸 인물로 비타민아저씨라 지칭되는 현 약사로 부천시약사회장을 지냈다.

김 전 시장은 출마선언에서 “지난 8년간 부천시정을 책임지면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부천시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이 편리한 오정, 쾌적한 생활환경의 오정, 더불어 잘사는 오정을 만들겠다.”며 “오정지하철의 차질 없는 완공과 원종-홍대 지하철 대장동 연계, 3기신도시 구체적 방안 마련 등 희망의 오정건설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 전 도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대장동 3기 신도시 건설과 GTX-B 노선, 오정 군부대 이전, 원종-홍대 지하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오정의 힘 있는 변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친환경 신도시, 사통팔달 교통망, 스마트시티 조성 등 살기 좋은 오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총선체제에 돌입하며 내년 1월8일 오정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고 원종동 대광빌딩에 총선 전략 사무실을 두고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서 전 도의원은 원종동 소재에 선거사무실을 오픈하고 20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내년 1월3일 오정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시장과 정치적인 동지관계였던 서 전 도의원 간의 경선이 지역정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들 두 사람 모두 원혜영 의원의 사람들로 과연 누가 원 의원의 선택을 받을까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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